💯 CPA | 회독, 어떻게 해야 할까?- 수험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

김용재
2025-09-02
조회수 460

 공부를 막 시작한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함을 느낀다. 특히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과목별로 몇 회독을 해야 하나요?” 합격수기들을 보면 누군가는 10회독을 했고, 어떤 사람은 3번만 보고도 합격했다고 한다. 그러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회독의 기준을 잡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회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수험 공부의 큰 흐름 속에서 회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현실적인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1. 회독 수에 집착하지 말자

회독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중요한 내용은 여러 번 봐야 하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몇 번 보지 않아도 된다. 쉬운 내용은 덜 보고, 어려운 내용은 반복해서 봐야 이해가 된다. 결국 회독 수는 사람마다, 내용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회독 수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몇 번 봤는가’가 아니라 ‘정말 알고 있는가’이다.

이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설명해보는 것이다.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내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물론, 설명이 막히는 순간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실력 향상의 계기가 된다.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자.

 

2. 기억이 안 나는 건 당연하다

많은 수험생들이 1회독을 끝내고 2회독을 시작할 때, “왜 이렇게 기억이 안 나지?”라는 생각에 크게 당황한다. 필자 역시 세법을 처음 공부할 때 그랬다. 1회독을 마치고 2회독을 시작하는데, 챕터 이름 외에는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늘 상위권이었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진학했기에 시험 공부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경험은 당시 나에게 큰 충격이었고, 시험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

하지만 수험생활에서 망각은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인간은 잊는 존재다. 1회독은 내용을 ‘기억’하기보다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즉, 처음은 익숙해지기 위한 단계다. 당장은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2회독을 할 때 ‘어, 이거 본 적 있는데?’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1회독의 흔적이 남았다는 증거다. 1회독이 없었다면 지금의 2회독은 존재하지 않는다.

 

3. 회독은 줄이는 과정이다

회독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접하고 → 기억하고 → 덜어내는’ 과정의 반복이다. 1회독에서는 모든 내용이 낯설다. 이 단계는 전체를 훑으며,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본격적인 기억은 2회독부터 시작된다. 이후 회독을 거듭하면서는 반드시 전략적으로 분량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분량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미 익숙한 부분은 빠르게 넘기고, 잘 모르는 부분 위주로 반복한다. 중요도에 따라 밑줄, 색깔펜을 치거나, 중요한 부분은 따로 요약노트를 만드는 등 시각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주 틀리는 개념은 따로 모아 ‘오답노트’를 만들어도 좋다. 시험 직전에는 전 범위를 하루 이틀 안에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분량이 많은 시험일수록, 평소에 내용 정리를 해두지 않으면 이게 불가능하다. 따라서 초반부터 정리하고 덜어내는 회독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치며 – 회독의 진짜 힘

회독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접하고, 기억하고, 덜어내는 작업의 반복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씩 시험장에서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조급해하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회독의 힘을 믿어보자. 반복은 결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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