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사 | 불안감을 없애려면 어떤 연습이 필요한가요? (김은지 노무사)

김은지
2025-07-03
조회수 211

안녕하세요. 김은지 노무사입니다.

 

수험생활에서 가장 피로한 감정은 ‘불안’입니다. 공부는 하고 있지만 진도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이 길이 내 길이 맞는지, 내년 이맘때 웃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이런 불안감을 단번에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음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생활을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첫째, 잡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는 생활 루틴을 만들기

심리학에서는 통제감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내가 내 삶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할수록 스트레스와 불안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수험생활에서는 고민을 최소화하는 루틴 설계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도록, 입을 옷은 계절별로 2-3벌을 정해두고 돌려입고, 식당도 2-3군데를 정해둡니다. 공부할 장소도 되도록 동일하게, 밥 먹는 시간도 동일하게 설정하세요. 하루하루 기계처럼 움직이듯 사는 겁니다. 불안은 ‘결정의 피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 불안을 다스리는 말,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일이 생기나”

루틴을 짜고 성실하게 따라도 불안은 찾아옵니다. 그럴 때는 생각을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나 작은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얼마나 잘 되려고 이런 일이 생기나”라고 되뇌어 보는 겁니다. 불안 그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망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이건 오히려 내 성장을 위한 장치”라고 바꿔 보세요. 단순하지만 반복하다 보면 뇌는 점점 이 새로운 사고방식을 습관으로 받아들입니다.

 

셋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의식 만들기

공부만 하다 보면 뇌도 지칩니다. 그래서 주 1회, 스트레스를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나만의 루틴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수험생 시절, 매주 주말엔 런닝맨을 봤습니다.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시간,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리듬을 끊어주는 시간. 이게 정말 중요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긴장을 끊어줘야 다음 집중력이 회복됩니다. 그 루틴이 너무 특별하거나 고급진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익숙하고 가볍고 반복 가능한 것이면 충분합니다.

 

넷째, 결과에 대한 확신을 공부의 기반으로 삼기

불안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시험이란 건 본질적으로 점수 게임입니다. 몇 점 이상이면 합격이라는 기준이 있고, 그걸 넘으면 합격합니다. 물론 점수차는 있을 수 있겠죠. 그렇다면 불합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낮은 점수로나마 합격하는 시나리오’로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결국 꾸준히 루틴을 반복하는 사람은 합격합니다. 흔들릴 때마다 이렇게 되뇌어 보세요. “나는 합격할 수 있다.”

 

불안을 없애는 방법은 사실상 ‘없애려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불안을 컨트롤하려 하지 말고, 불안이 끼어들 틈조차 주지 않는 리듬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연습입니다. 오늘 하루, 잡생각이 들어올 새 없이 바쁘게 살아봅시다. 그리고 가장 부정적인 생각(불합격)은 긍정적인 생각 중 가장 낮은 단계의 것(꼴등으로 합격)으로 바꾸는 연습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연습이 쌓일수록, 마음은 점점 단단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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